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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뢰 도서21

⌜세 자매⌟ ⌜세 자매⌟ 저자 : 주영선 상처 입은 손들이 서로를 맞잡을 때, 시듦 위로 잊었던 이름들이 피어나다 주영선의 소설집 《세 자매》가 지닌 가장 커다란 미덕은 인물 간의 대립과 갈등의 순간을 전시하고 마침내 우리가 다시 각자로 변모하는 지점을 조명하는 것을 넘어, 다시 서로에게 서로를 포개는 움직임까지 기어코 담아내고야 만다는 점이다. 주영선은 만개한 순간만을 즐기다 꽃이 질 때, 고개를 돌려버리는 사람의 태도와는 정반대로 꽃이 지고 나서야 역설적으로 맥박을 되찾는 관계의 발원을 되짚는다. 그리고 이러한 관찰의 산물은 어쩌면 다른 어떤 일보다 어려운 일, 즉 놓았던 손을 다시 잡고자 하는 결심 위에 꽃봉오리를 틔운다. 당연하게도 놓았던 손을 다시 잡는 일에는 처음 손을 잡는 것 이상의 결심이 필요하다. 그.. 2023. 4. 28.
⌜달 드링크 서점⌟ ⌜달 드링크 서점⌟ 저자 : 서동원 항상 지나다니던 평범한 골목길 어딘가쯤. 익숙한 골목 사이로 처음 보는 가게가 하나 보입니다. 어제도, 엊그제도 분명 못 보던 곳인데 말이죠. 가게 이름은 〈달 드링크 서점〉, 작게 〈당신의 인생이 책 한 권과 같다면〉이라는 문구도 보이네요. 지친 하루의 마지막 즈음,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은은한 불빛이 왠지 위로를 건네는 것 같아요. 간판만 봐서는 서점인지, 바(Bar)인지, 카페인지 잘 모르겠지만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진열장을 가득 채운 술병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술집이었나 보네요. 토끼 귀를 한 종업원이 왜인지 당황하며 서툴게 메뉴판을 건네줍니다. 그런데 메뉴가 꽤나 특이해요. ‘첫사랑의 키스, 많이 보는 소년, 우주 요정…’ 고민하던 당신에게, 눈에.. 2023. 4. 28.
⌜멜랑콜리한 순간⌟ ⌜멜랑콜리한 순간⌟ 저자 : 이희 인간의 가장 밑바닥에 동반한 우울한 감정이 언어에서 방황한다. 모든 감정 사이에서 환희와 기쁨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깊고 침울한 우울감을 접하게 된다. 이런 감정은 순간마다 나를 존재하고, 다시 발견하여 성장하게 한다. 감정과 언어 사이에 텍스트는 감정의 모순, 언어의 모순에 이른다. 멜랑콜리한 감정이 텍스트로 떠다니는 순간의 언어들, 내면의 무수히 방황하는 언어의 이야기.산문시. 미로 같던 감정의 더미와 언어의 더미에서 사는 삶 지친 우리들의 모습이 담긴 인간이 내재한 우울한 감정에 대한 언어의 날갯짓들! 2022. 10. 7.
⌜수퍼텅⌟ ⌜수퍼텅⌟ 저자 : 마이 페이버릿 아이러니 혀 끝으로 범인 찾는 미스터리 SF 2022.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