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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은 어떻게 만들까?

직접 전자책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필자의 전자책 제작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1. 원고최종 원고를 받는다. 매우 중요하다. 알고 보니 최종이 아닌 경우가 있었는데, 매우 긴 시간의 추가 작업이 들어갔다. 작업 진행 중의 원고 수정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류가 나기도 쉽다. 처음부터 다시 작업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까지의 작업은 사라진다.)2. 이미지책에 들어가는 모든 이미지를 받는다. 이미지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 직사각형이 아닌 이미지는 여백을 최소화하고 배경을 투명하게 만든다. 하얀색 배경도 마찬가지다. 독자가 뷰어의 배경색을 무엇으로 변경할지 모르기 때문이다.3. 참고 파일종이책이 있다면 종이책 PDF를 받는다. 종이책 편집디자인대로 작업하기 위함이다. 편..

작업 2026.05.12

PDF가 최종이라고요?

간혹 최종 원고가 없는 경우를 보게 된다. 종이책 PDF가 최종 버전인 것이다. 종이책 편집본에서만 원고를 수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우 안타깝게도) 편집 파일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반드시 최종 원고를 보관해 두자. 전자책을 만들 때는 물론이고, 추후 개정판을 준비할 때도 필요한 건 최종 원고이다.PDF에서 원고를 추출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쓸 수는 없다.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1. 줄바꿈PDF에서 줄이 바뀐 부분은 추출해도 줄바꿈이 그대로 나타난다. 작업할 때는 편집 영역의 끝에 이르러 자연스럽게 내려간 것이지만, PDF는 그것(사실은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간직하고 있지 않다. 줄바꿈이 이루어진 곳이 있다면 문장도, (띄어쓰기 없이 붙어야 하는) 단어도 끊어져 나온다.2...

작업 2026.04.30

교정 작업을 하며

긴 글을 쓰다 보면 생각보다 놓치는 것이 많다.교정・교열 작업을 하며 발견한 몇 가지 오류와 실수에 대해 정리해 본다. 표현과 표기의 통일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표현이 통일되지 않은 부분이다. 띄어쓰기가 다르거나, 같은 개념을 두 가지 이상의 표현으로 쓰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메모/memo, 칼라/컬러, 이메일/이메일 주소/이메일주소, 홈페이지/웹사이트. 실제 어떤 책에서는 금액을 비교하는 문단에서 ‘원’과 ‘달러’를 별다른 설명 없이 혼용해 쓰고 있었다.따옴표인용이나 강조에 우리는 보통 큰 따옴표(“, ”)와 작은 따옴표(‘, ’)를 사용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직선 형태의 따옴표(", ')가 입력되는 곳이 있다. 의도한 거라면 다행인데 경험상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작업 2026.04.15

이미지를 넣자 <img>

이미지 태그 이미지를 넣을 때는 태그를 사용한다. 이 태그는 일반적인 태그(여는 태그, 닫힌 태그)와 달리 홀로 작동한다. '닫힌 태그'라 부르며, 슬래시(/)가 뒤에 붙는다.이미지의 경로 src이미지 경로는 태그 안에 입력한다.대체 텍스트 altalt에는 이미지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대체 텍스트를 입력한다..png직사각형이 아닌 이미지의 경우 배경을 투명하게 만든 후 .png 파일로 저장하자. 전자책의 경우 독자가 배경색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배경이 하얀색인 이미지를 넣어도 괜찮아 보이는 것은 독자가 뷰어의 기본 배경색인 흰색을 그대로 두었기 때문이다.여백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미지의 여백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이미지의 사이즈를 정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적당한 크기의 이미지..

메모 2026.04.13

EPUB의 기본 태그 <p>

EPUB에서 텍스트를 감쌀 때는, 특별한 목적이 아니라면 태그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권장되는 방법이다.HTML에서 문단(Paragraph)을 나타내는 태그이다.아래와 같이 작성할 수 있다.이것은 첫 번째 문단입니다.이것은 두 번째 문단입니다.이렇게 작성하면 각 문단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EPUB 뷰어에서 각각의 단락으로 인식된다. 태그를 권장하는 이유1. 명확한 의미 전달태그는 저마다 의미를 가지고 있다. 태그는 '여기서부터 여기까지가 하나의 문단'이라는 의미를 갖는다.2. 자동 줄바꿈 태그는 기본적으로 위, 아래에 적당한 여백이 들어가고, 줄바꿈도 자연스럽게 처리된다. 텍스트를 입력하는데 특별한 설정 혹은 이유 없이 다른 태그를 사용한다면 문단 구분이 불명확해진다.3. CSS 적용 용이문단 ..

메모 2026.04.11

EPUB 의뢰 시 주의사항

글의 체계EPUB을 제작하다 보면 체계가 분명하지 않은 글을 보게 된다. 예를 들어 첫 장은 1, 1), (1)의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다른 장은 1, (1), ① 혹은 1, (1)인 경우가 있다.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긴 글을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놓칠 수 있다. 물론 의도가 있어 그리해 둔 것을 전자책 제작자인 내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1과 2, 3의 편집디자인은 같다. (1)과 (2), (3)의 편집디자인도 같다. 일반적인 책의 규칙이다. 그것은 일종의 네비게이션이다. 또는 독서의 리듬이 되어 주기도 한다. 체계가 불분명하거나, 그 체계를 제작자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독자에게 의도한 경험을 줄 수 없게 된다. 특별한 역할을 하는 콘텐츠도 식별이 용이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모든 [예시..

작업 2026.04.05

출판사 없이 출판하기

출판사 없이 출판하기출판사가 있어야만 출판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출판사가 없어도 출판이 가능하다. 쉬운 도구와 시스템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사실 '출판사 없이'는 거짓말이다. 형식적으로는 출판사가 있어야 한다.)교보문고 바로출판교보문고 바로출판에서는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책을 만든다. 열 권을 주문하면 열 권만, 한 권을 주문하면 한 권만 제작한다. 그래서 재고가 없다. 여기에는 출판사 뿐만 아니라 개인도 가입이 가능하다. 출판사의 역할을 교보문고에서 대신하기 때문이다. 개인은 저자가 되고 퍼플이 출판사로 이름을 올린다.파일 제작물론 도서 제작을 위한 PDF 파일은 직접 만들어야 한다. 생각만큼 어려운 일은 아니다. 본문은 한글, 워드와 같은 문서 편집 프로그램으로 편집이 가능하다. 표지는 파워..

작업 2026.04.05

⟪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

내가 겪는 이 일들은 ‘우연’일까 ‘운명'일까?⟪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슈테판 클라인, 유영미 옮김, 포레스트북스사람은 무엇과 대면할 때 이해하고자 한다.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을 ‘설명’하고 싶어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불확실한 것은 늘 마음을 어지럽힌다. 그것은 생각보다 힘이 센데, 그 기운이 임계점을 넘게 되면 이해하지 못해도 이해한 척하게 된다. 역시 나름의 설명을 덧붙이면서.이해를 위한 중요한 도구 중 하나는 ‘운명’ 혹은 ‘필연’이다. 아마도 ‘그럴 줄 알았’을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것은 이해가 아니라 바람임을 모른다. ‘이해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바람이다.우연을 운명으로 둔갑시키는 이유는 두려움이다. 미지의 것에 대한 ..

메모 202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