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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 도서70

⌜하늘에서 떨어진 사각형 이야기⌟ (개정판) ⌜하늘에서 떨어진 사각형 이야기⌟ (개정판) 저자 : 토씨 편집부 원작 : ⌜플랫랜드⌟ 애드윈 애보트 애보트 모든 것이 납작한 세상 플랫랜드. 그곳에 살고 있는 사각형에게 낯선 존재가 찾아옵니다. 자신을 ‘높이’가 있는 세상에서 온 ‘구’라고 소개해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원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높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요. * 애드윈 애보트 애보트의 『플랫랜드』를 원작으로 한 이야기책입니다. * based on 『Flatland』 written by Edwin Abbott Abbott “안녕하세요.” “누구냐? 어디에서 나는 소리지? 나의 백성이냐?” “저는 플랫랜드에서 온 사각형이에요. 여기가 어디예요?” “당연히 선의 나라 라인랜드지. 나는 이 나라의 왕이고. 그런데 뭐라고? 플랫랜드라니? .. 2021. 10. 30.
⌜강경애 산문 모음집⌟ ⌜강경애 산문 모음집⌟ 저자 : 강경애 • 간도를 등지면서, 간도야 잘 있거라 • 이역(異域)의 달밤 • 간도의 봄 • 나의 유년시절(幼年時節) • 내가 좋아하는 솔 • 여름밤 농촌의 풍경 점점(點點) • 간도 • 두만강 예찬 • 고향의 창공(蒼空) • 장혁주(張赫宙) 선생에게 • 어촌점묘(漁村點描) • 불타산 C군에게 • 기억에 남은 몽금포 • 원고 첫낭독 • 자서소전 • 봄을 맞는 우리집 창문 • 약수(藥水) 나는 언제나 글을 쓰게 되면 맨 먼저 남편에게 보입니다. 그는 한참이나 말없이 묵묵히 읽어 본 후에 나에게로 돌리며 다시 한번 크게 읽어보기를 청합니다. 나는 웬일인지 그 순간만은 가슴이 떨떨해지며 남편이 몹시도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울울한 가슴으로 읽어 내려가다가는 남편이 어느 구에 불만을 품.. 2021. 10. 30.
⌜새 거지⌟ ⌜새 거지⌟ 저자 : 조명희 꽃필 무렵이지만 바람은 제법 쌀쌀하다. 그 바람이 마을 장꾼들의 홑두루마기 자락 속까지 파고든다. “세상의 인심이 참 살얼음판이야. 눈 없으면 코 베어먹을 세상이지……. 이렇게 지악만 해 가다가는 끝판이 어찌 될는고……?” 이른 저녁 거무스름한 형상들이 지껄댄다. “끝판이? 끝도 나는 때가 있겠지……. 창이 나서 뚫어지거나 무슨 요정이 나겠지…….” “어, 저 장돌네 집에 불이 다 켜졌네그려, 인제 왔는가?” “일전에 왔다네……. 우선 그것만 보게. 그 이 주사란 작자가 제 일가붙이인들 대단히 알겠나? 얼마 동안 그 집에 가서 얻어먹고 있다가 필경에는 내밀려서 쫓겨 왔다네, 아무리 병신이요 홀로 된 제 일가 아낙네기로소니 그같이 모으기에만 악독한 놈이 돌아다보겠나?” - 책 .. 2021. 10. 30.
⌜낙동강⌟ ⌜낙동강⌟ 저자 : 조명희 방금 차에서 내린 일행은 배를 기다리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청년회원, 형평사원, 여성동맹원, 소작인조합, 사회운동단체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그들은 ㅇㅇ감옥의 미결수로 있다가 병이 위중한 까닭으로 보석 출옥하는 박성운이란 사람을 고대 차에서 받아서 인력거에 실어 가지고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다. “과연, 들리는 말과 같이 지독했구먼. 그같이 억대호 같던 사람이 저렇게 될 때야 여간 지독한 형벌을 하였겠니. 에라 이 몹쓸놈들.” 그의 말과 같이, 박성운은 과연 낙동강 어부의 손자요, 농부의 아들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고기잡이로 일생을 보내었었고 그의 아버지는 농사꾼으로 일생을 보내었었다. 자기네 무식이 한이 되어 그 아들이나 발전을 시켜 볼 양으로 그리하였던지, 남 하는.. 2021.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