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전자책은 어떻게 만들까?

tossi 2026. 5. 12. 22:36

직접 전자책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필자의 전자책 제작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1. 원고

최종 원고를 받는다. 매우 중요하다. 알고 보니 최종이 아닌 경우가 있었는데, 매우 긴 시간의 추가 작업이 들어갔다. 작업 진행 중의 원고 수정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류가 나기도 쉽다. 처음부터 다시 작업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까지의 작업은 사라진다.)

2. 이미지

책에 들어가는 모든 이미지를 받는다. 이미지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 직사각형이 아닌 이미지는 여백을 최소화하고 배경을 투명하게 만든다. 하얀색 배경도 마찬가지다. 독자가 뷰어의 배경색을 무엇으로 변경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3. 참고 파일

종이책이 있다면 종이책 PDF를 받는다. 종이책 편집디자인대로 작업하기 위함이다. 편집본이 없다면 필자가 직접 편집디자인을 구상하여 작업한다. (의뢰인이 원하는 편집디자인이 있다면 그것의 캡쳐본을 받기도 한다. 물론 참고할 뿐 똑같이 만들지는 않는다.)

4. 텍스트 추출

원고에서 텍스트만 추출한다. 필자는 시길(Sigil)로 작업하는데, 그에 맞는 기본 형태로 만들어 넣는다.

5. 파일 분리

전자책의 내용은 HTML 파일에 들어간다. 애초에 손본 후 가져오는 게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하나의 HTML 파일에 모든 내용이 들어 있을 것이다. 그것을 분리해야 한다. 영역을 나누는 것이다. 표지, 표제지, 작가 소개, 차례, 약표제지, 속표제지... 등을 각각의 HTML 파일로 분리한다.

6. 콘텐츠에 역할 부여

모든 콘텐츠에는 역할이 있다. 전자책 작업에서는 역할 구분을 위해 태그와 클래스를 사용한다. <h2>는 중제목, <h3>은 소제목, <p>는 문단, .caption은 캡션, <table>은 표... 와 같은 식이다. 이게 매우 중요하다. 같은 역할의 콘텐츠라면 같은 태그, 같은 클래스가 붙어 있어야 한다.

7. 편집디자인

종이책 PDF 대로 혹은 구상한 대로 모양을 만든다. 글자 모양, 색, 크기, 위치, 꾸며 주는 이미지 등을 활용해 편집디자인을 한다. 이때 사용하는 게 CSS이다.

8. 메타데이터 입력

책의 기본 정보를 입력한다. 시길의 경우 상단에 'M'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한 후 입력할 수 있다.

9. 유효성 검사

EPUB 전자책이 규칙에 맞게 만들어졌는지 검사한다. 여기에서 통과된다고 '완벽'하다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단계에서 오류가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

10. 검수

종이책 PDF와 완성한 EPUB을 동시에 열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양을 비교한다. 종종 놓친 부분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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