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교정 작업을 하며

tossi 2026. 4. 15. 10:49

긴 글을 쓰다 보면 생각보다 놓치는 것이 많다.
교정・교열 작업을 하며 발견한 몇 가지 오류와 실수에 대해 정리해 본다.

 

표현과 표기의 통일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표현이 통일되지 않은 부분이다. 띄어쓰기가 다르거나, 같은 개념을 두 가지 이상의 표현으로 쓰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메모/memo, 칼라/컬러, 이메일/이메일 주소/이메일주소, 홈페이지/웹사이트. 실제 어떤 책에서는 금액을 비교하는 문단에서 ‘원’과 ‘달러’를 별다른 설명 없이 혼용해 쓰고 있었다.

따옴표

인용이나 강조에 우리는 보통 큰 따옴표(“, ”)와 작은 따옴표(‘, ’)를 사용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직선 형태의 따옴표(", ')가 입력되는 곳이 있다. 의도한 거라면 다행인데 경험상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인용문 앞과 뒤가 다르거나(“ "), 어느 인용문만 다른 형태의 따옴표가 입력되어 있다면 백이면 백 수정 대상이다.

시제

한 문단 안에서 한다/했다/이다/이었다가 뒤섞이면, 독자는 언제 일어난 일인지, 지금도 계속되는 것인지 헷갈린다. 예를 들어 ‘효과가 있다’와 효과가 있었다’는 다른 것이다.

구성

책의 구성은 독서의 길잡이다. 자기계발서나 참고서라면 특히 중요하다. 파트, 장, 소제목들이 일관되게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꼭지 내 구성도 마찬가지다. 이는 일관된 리듬을 만들어 주어 독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물론 모든 곳이 반드시 같을 필요는 없다. 다만 형식이 바뀌면 반드시 이유가 있어야 한다.

확인, 확인, 또 확인

교정할 때는 항목을 나열한 후 하나씩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문단/구성/맥락, 다음에는 따옴표/기호, 그다음에는 맞춤법/띄어쓰기. 모든 것을 한 번에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아무리 반복해도 잡아내지 못하는 것이 있다. 사람마다 집중하는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다면 그것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물론, 완벽한 글은 없다.
완벽에 가까워지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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