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1 ⌜낙동강⌟ ⌜낙동강⌟ 저자 : 조명희 방금 차에서 내린 일행은 배를 기다리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청년회원, 형평사원, 여성동맹원, 소작인조합, 사회운동단체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그들은 ㅇㅇ감옥의 미결수로 있다가 병이 위중한 까닭으로 보석 출옥하는 박성운이란 사람을 고대 차에서 받아서 인력거에 실어 가지고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다. “과연, 들리는 말과 같이 지독했구먼. 그같이 억대호 같던 사람이 저렇게 될 때야 여간 지독한 형벌을 하였겠니. 에라 이 몹쓸놈들.” 그의 말과 같이, 박성운은 과연 낙동강 어부의 손자요, 농부의 아들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고기잡이로 일생을 보내었었고 그의 아버지는 농사꾼으로 일생을 보내었었다. 자기네 무식이 한이 되어 그 아들이나 발전을 시켜 볼 양으로 그리하였던지, 남 하는.. 2021. 10. 30. 이전 1 다음